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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마트폰·노트북 기부, 어디에 하면 좋을까? – 디지털 격차 해소 참여하기

by 하미니니 2025. 7. 30.

디지털 기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입니다. 그러나 여전히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필수 기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이들이 많습니다. 저소득층 청소년, 정보 소외계층, 해외 저개발 국가 등에서는 디지털 격차가 교육, 소통, 생존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집에 사용하지 않는 중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 있다면, 그 작은 나눔이 누군가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기부할 수 있는 기관과 그 절차, 유의사항 등을 소개합니다.

스마트폰·노트북 기부, 어디에 하면 좋을까? – 디지털 격차 해소 참여하기
스마트폰·노트북 기부, 어디에 하면 좋을까? – 디지털 격차 해소 참여하기

디지털 소외 해소를 위한 기부처 안내

중고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기부할 수 있는 곳은 의외로 다양합니다. 국내외 기관에서는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고 기기 수거 및 재분배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.

가장 대표적인 곳은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입니다. 이 단체는 고장 나지 않은 중고 노트북, 스마트폰, 태블릿 등을 수거해 필요한 저소득층 청소년이나 청년들에게 제공합니다. 포맷 및 초기화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도 철저히 하며, 기기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수리가 가능한 경우에는 정비 후 전달됩니다.

아름다운가게의 디지털 기기 기증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합니다. 일부 매장에서는 중고 기기 수거를 진행하며, 판매 후 수익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활동에 사용됩니다.

월드비전, 굿네이버스 등의 국제 구호 단체들도 디지털 기기를 수거하여 국내외 교육 취약 지역에 전달합니다. 특히 아프리카, 동남아시아, 남미 등 인터넷 인프라는 갖춰졌지만 기기가 부족한 지역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.

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수거 신청이 가능한 플랫폼도 있습니다. 예를 들어 노트북기부.kr 같은 사이트에서는 택배 수거를 통해 기부가 가능하며, 수리 후 재사용하거나 수익을 기부금으로 환산합니다.

 

기기 기부 전 확인해야 할 점

기기를 기부하기 전 몇 가지 점검이 필요합니다. 첫째, 기기의 작동 여부입니다. 완전히 고장 난 기기는 일부 기관에서만 수거 가능하므로, 미리 확인 후 해당 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. 고장 여부가 불확실할 경우 “수리가능 여부 확인 후 기부”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곳을 이용하세요.

둘째, 개인정보 초기화입니다. 특히 스마트폰, 노트북, 태블릿은 개인정보가 많이 남아 있으므로 초기화를 꼼꼼히 해야 합니다. 안드로이드 기기는 Google 계정 연동을 해제한 뒤 공장 초기화를 하고, 아이폰은 iCloud 로그아웃 후 초기화해야 합니다. 노트북은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거나 하드디스크를 포맷하는 것을 권장합니다.

셋째, 충전기, 케이블 등 부속품 포함 여부입니다. 부속품이 있으면 받는 사람에게 더욱 도움이 되며, 일부 기관에서는 부속품 유무에 따라 수리 또는 제공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또한 기부 영수증이 필요한 경우, 세액 공제를 위해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한 기관인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
 

기부 그 이후 – 기기가 바꾸는 삶

디지털 기기 기부는 단순한 ‘물건 나눔’이 아니라, 기회의 나눔입니다. 기기를 받은 청소년은 온라인 강의나 학습 자료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, 실직자나 취업준비생은 이력서 작성과 구직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. 해외에서는 문자 교육, 영어 학습, 정보 접근 등 기초 교육의 창구로도 활용됩니다.

예를 들어, 함께하는 사랑밭에서 중고 노트북을 기증받은 한 청소년은 “매일 PC방에서 공부해야 했는데, 이제 집에서도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”고 말했습니다. 또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기를 기증받은 캄보디아 소녀는 “선생님이 보내주는 영상으로 스스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”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.

이처럼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한 대의 스마트폰, 노트북이 누군가에게는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됩니다. 물건을 기부하는 순간 끝이 아니라, 그 물건이 이어나갈 새로운 삶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셈입니다.


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중고 전자기기는 누군가에게는 생애 첫 스마트폰, 첫 노트북이 될 수 있습니다. 디지털 격차가 점점 더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지금, 작지만 실천 가능한 기부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. 사용하지 않는 기기를 통해 누군가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일, 지금 바로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?